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멕시코 대통령 대신 참석한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과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오는 2024년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 '하나의 미래' 세션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공개하며 올해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 지원 방침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년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개발협력과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총 3억 달러를 지원한다. 2025년 이후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지원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한편,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본걱 참여하기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