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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개구리 소년 범행 도구 '버니어 캘리퍼스' 설득력 있다"

등록일 2022년06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납득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 대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7일 KBS 뉴스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영상 '크리스탈 마인드'에 출연해 범행도구가 버니어 캘리퍼스라는 해당 글의 주장에 대해 "사실 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둔기는 끝이 무뎌서 파손 범위가 크고 조각도 여러 조각이 난다"며 "두개골에 함몰된 부위가 다 콕콕 찍혀있는 게 버니어 캘리퍼스의 날카로운 끝과 부합하는 거 아닌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칼로, 예기로 했으면 더 으스러졌어야 한다"며 "버니어 캘리퍼스라고 하는 완전히 치명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지금 저 정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세게 내리치면 그런 지금 흉터에 부합하는 흉기가 아니냐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해당 글이 제시한 '범인들은 와룡산 근처 불량배들이다', '아이들이 와룡산에서 만난 건 여러 명'이라는 가설에 대해서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글쓴이가 사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이 일단은 든다"라고도 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5명의 소년이 도롱뇽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2002년 9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유골 발견 이후 한 달여 만에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 만료로 끝내 영구미제가 됐다.

 

2019년 9월 경찰은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기 위해 대구경찰청에 미제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으나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작성자가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사건 피해자 두개골의 손상 흔적을 보면 범행도구가 버니어 캘리퍼스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해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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