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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라도 돌아오기를…" 교토1호 실종 한 달째 애타는 가족들

등록일 2022년05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실종 추정 선박 발견됐지만 외교·비용 문제로 확인 어려워

 


 

"눈물도 말라버렸습니다. 차가운 물 속에서 나와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달 한국인 선원 6명이 승선한 교토 1호가 대만 해역에서 조난 사고를 당한 이후 여전히 발견되지 못한 기관사의 가족 A씨는 슬픔을 토로했다.

 

7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째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시신 4구만 국내로 돌아와 장례를 치른 상태다.

 

하지만 1항사와 기관사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터라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사고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이들은 날마다 슬픔에 잠겨 지냈다.

실종 선원의 가족 측 대표이기도 한 A씨는 "지금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등 피폐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죽고 싶은 마음"이라며 흐느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어 더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며 비통해했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일부 가족들은 생업으로 돌아갔다.

 

A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생계는 이어가야 했다"며 "매일 가족 대기실에 모여 듣던 수색 상황 관련 정부 브리핑도 이제는 일주일에 1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실종된 선원이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다.

 

최근 대만 해역에서 '교토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심해에서 발견됐지만, 수심이 깊어 수색이 어려운 데다가 외교와 비용 문제까지 겹쳐 선체 인양 및 신원 확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선체 인양 등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선주 측이 외국 국적이다 보니 사후 절차가 더뎌지는 것이다.

 

가족 측은 "배는 인양하지 않더라도 선박 안에 있는 시신 뼛조각, 하다못해 유품이라도 꼭 찾아 고인의 한을 달래주고 싶다"며 "대만 해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한국인 2명이 실종된 일인 만큼 우리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해경은 지난달 24일 수색을 종료하고 복귀한 상태로, 교토 1호의 출항 경위, 매매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현재 발견되지 못한 시신 2구에 대해 일반 수색으로 전환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7일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부속선인 교토 2호를 예인해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하던 예인선 교토 1호가 한국인 6명과 함께 실종됐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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