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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결혼 전 사귄 남자친구도 2010년 의문사” 경찰 내사 착수

등록일 2022년04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찰 “커뮤니티상에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가중돼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수사에 나섰다”

 


 

‘계곡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가평계곡 익사사건'의 피의자 이씨와 과거 교제하거나 결혼했던 남성 3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것이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씨가 결혼 전 교제했던 남자친구 2명이 2010, 2014년 각각 세상을 떠났는데 이씨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씨가 공개수배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과거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3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는 의혹들이 확산했고,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 다루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동승자인 남자친구만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씨의 남자 친구들이 사고로 사망했다.

먼저 2010년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씨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으며, 사고 이후 사망에 따른 보험 보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2014년 당시 이씨와 교제하던 이모씨는 파타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사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말했다.

 

내연관계 공범과 남편 살해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30)씨는 2019년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법률상 배우자인 A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수령할 목적으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는 경기 용인의 한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으나, 잠에서 깬 지인의 도움을 받아 A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실패했다.

한 달 뒤인 6월 이씨는 용소계곡에서 남편을 기초 장비 없이 물에 들어가도록 강요한 후 구조 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했다.

 

그러나 가평경찰서는 2019년 10월 단순 변사사건으로 내사종결했다.

2019년 11월 이씨가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기를 의심한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하고 A씨 지인의 제보로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지난해 12월 도주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은해씨는 ‘보험사의 만행으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제보를 했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씨와 조씨를 의심하게 됐고, 이후 보험사의 고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020년 10월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출국금지로 4개월째 유령생활

이들은 4개월째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 생활’을 하며 도피를 이어가고 있다.

4개월째 도피 중인 이들은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유령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사용내역이나 병원 진료기록 등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장기간 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미 밀항했거나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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