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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선거 대책에 집중하길…재합류는 "고려안해

등록일 2021년12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 후 복도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내에서 자신의 선대위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석 대책보다는 선거 대책에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처럼 돌아가는 건 스스로도 보기 안 좋고 국민 보기에도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내 갈등 상황이 ‘정리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김 원내대표가)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다 보니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은 서로 자제하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라면서 “제 입장에서는 언론인이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을 답변하는 것이고, 제가 딱히 어떤 악의나 이런 걸 갖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이해하겠다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후보 요청이 있으면 그것을 따르겠다고 했다.

 

울산 합의의 첫 번째 조항을 언급한 것을 선대위 복귀까지 포함해서 언론에서 해석해서 기사를 낸 것 같다”라며 “선대위 복귀를 포함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무에 있어서 주요 당직자 요청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응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가 직접 요청하면 선대위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라며 “요즘 선대위가 어떤 개편 과정을 겪고 있는지는 제가 자세히 모르겠지만 요즘 자다가 악몽을 많이 꾼다.

 

털이 깎인 매머드 하나가 저를 자꾸 쫓아오는 꿈을 꾸게 된다.

 

이게 선대위인지 이준석 대책위인지 모르겠는 상황으로 가지 말고, 정책과 메시지에 집중을 해서 당선시키는 방향으로 선대위가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처럼 이렇게 굴러가는 것이 당을 책임지는 당대표 입장에서 상당히 민망하고 또 국민과 당원께 죄송스럽다”라며 “이준석 대책보다는 선거 대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당무에 복귀한 직후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비유적으로 말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만약에 이준석이 선대위 참여 안 하는 것이 지지율에 장애 요소라고 분석해 발표하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다”라며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하면 하는 대로 뭐라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쫓아다니고, 어떤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당원과 갈등을 겪은 후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대표직만 수행하고 있다.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이 대표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쓴소리하고 건의해야 할 이야기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주 중 이 대표를 만난다는 계획을 밝히며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대표이고, 당의 목표인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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