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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자택 인근서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등록일 2021년12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택 인근 아파트서 추락사
내주 영장실질심사 앞둬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 유 전 본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곳은 유 전 본부장의 자택 인근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4시께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해 수색을 벌여왔다.

 

유서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은 실종신고가 이뤄지기 2시간 전인 오전 2시께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이 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돼 있었다.

 

그는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가 해당 사건의 '설계자 1번 플레이어'는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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