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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수 차량용 전환 일단 보류,알데히드 경우 시료마다 결과 달라…"추가 실험"

등록일 2021년1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는 환경당국이 중간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16일) 관련 브리핑에서 일부 산업용 요소를 시료로 만들어 경유화물차에 시험해본 결과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이 환경영향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 검증 의견을 냈고, 또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제조목적별로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며 앞으로 추가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6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요소 농도 32.5% 내외) 제조한 6개 시료를 만들고 그 중에서 중·상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차량에 주입하고 실제 주행 후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11일간 검토했다.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일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6종의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 농도에 맞춰 제조했다.

실제 운전 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위해 이들 2개의 시료를 배기량 2500cc급 경유화물차(기아 봉고3, 2021년식)의 요소수 탱크(용량 약 15ℓ)에 주입해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데히드의 경우 시료마다 결과가 달랐다. 시료①은 차량용 대비 7.9% 감소, 시료②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히드는 카르보닐계 화합물로써 제지, 접착제 등과 같은 제조공정이나 자동차로부터 직접 배출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산업용 요소수를 곧바로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적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어 성분 함량의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3.5톤 마이티)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전환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부에서 전환한 요소수를 차량에 사용할 때 성분별 편차에 따른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성, 환경성, 안전성, 정책적인 수급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정부에서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보여진다”고 권고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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