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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윤석열 선출,20대 대선 이재명 vs 윤석열… 전쟁 같은 대선 스타트

등록일 2021년11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석열, 당내 경선서 홍준표 넉넉히 제치고 ‘대선 후보 선출’

이재명 vs 윤석열, 창과 창 ‘맞대결’… 비호감도 최고 두 후보

진보와 보수 최대 결집… 박빙차 대선 전망

이재명 ‘대장동’ 문제…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여야 유력 후보 모두 검찰 수사 받는 사상 초유 대선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맞붙게 됐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여론을 등에 업은 강단의 아이콘 윤 후보와, 흙수저 성공스토리와 ‘결과로 과정을 입증’해온 이 후보와의 맞대결이다.

 

두 후보 지지층은 지역과 연령에 따라 유의미하게 갈린다.

 

호남에선 이 후보가, 영남에선 윤 후보가 앞서는 ‘서이동윤(西李東尹)’ 형국이다. 공통점도 있다.

 

두 후보 모두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고 비호감도 순위는 1·2위를 다투며, 여성 지지율이 두텁지 못하다.

 

▶윤석열, 5일 국민의힘 후보 확정= 윤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선출된 것은 윤 후보가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이다.

 

윤 후보는 올해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2달여간의 칩거 생활을 한뒤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약 4개월여만에 전통 깊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꿰 찼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경쟁했던 홍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짧은 말만을 남겼고, 유 전 의원과 원 전 의원도 차례로 연단에 오른 뒤 경선 승복 선언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

윤 후보는 수락연설문에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만 충성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공직자는 늘 국민을 대할 때 정직해야 한다는 그 원칙을 가지고 뚝심있게 걸어왔다”며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다.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아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11월 1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조사에서 당원투표에서는 21만34표를 얻었고,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13만7929표를 얻어 총 득표율 47.85%를 얻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당심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으나 민심에서는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4일 발표한 11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가운데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비호감도 조사 항목에서 이 후보는 60% 비호감도를 기록 국민의힘 후보 4명을 포함한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56%를 기록해 원희룡 후보(57%)에 이어 야권 후보들 가운데 두번째로 비호감도가 높은 인사로 지목됐다.

 

지난 10월 중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비호감도 60%를, 윤 후보는 62%의 비호감도를 기록해 두 후보가 비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대선에서 각 당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40~50% 안팎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대선의 구도는 ‘응징 대 생존’이라고 본다. 보수는 정권교체로 현 정권을 응징하는 구도로 가고 이재명 후보는 친문계 인사들의 ‘살아남아야겠다’는 강한 본능 때문에라도 생존 구도로 형성된다”며 “윤석열 후보는 권력형비리를 파헤쳐줄 사람이란 점에 호소하며 비호감 문제를 해소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최근 한달 사이 지지율 격차를 비교해보면 오차 범위내 엎치락 뒤치락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에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섰고, 11월 들어선 윤 후보가 이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어떤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밖 결과가 나오지는 않아 두 후보의 대선 결과는 2~3% 안팎의 박빙차 대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 ‘윤나땡’·국힘 ‘정권심판’= 후보를 먼저 확정하고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측에선 일단 윤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것에 내심 반가워 하는 기류가 읽힌다.

 

윤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여러 구설들과 함께 아직은 정치 초년병이란 시각, 그리고 윤 후보가 내세운 ‘정권심판론’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의 강한 역결집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캠프 중진은 “윤 후보가 저희들한테는 조금 더 나은 상대라 판단하고 있다.

 

입만 열면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검찰총장이라는 직위를 사유화·정치화해 공직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확 바꿔놨다”고 평했다.

다만 민주당 역시 이 후보의 측근 비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지난 9월 29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고, 당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장시간 통화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정 부실장은 이 후보 스스로 ‘측근은 정진상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을 만큼 측근중의 측근이다.

 

또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을 공언했으나 정부측 반대에 직면했고, ‘음식점 총량제’ 발언을 내놨다가 공약이 아니라는 해명을 여러차례 해야했다. 정책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오피스 누나’ 이런 발언은 치명타다. 국민들은 이재명이 말을 하면 놀라게 된다.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면 품격이 떨어진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측은 일단 이 후보의 ‘대장동 비리’ 사건을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이 구속된 유 전 실장과 통화했다는 점을 지렛대 삼아 파상 공세를 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 선다는 결과에 고무돼 있다. 실제로 11월 들어 조사한 지지율 조사결과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 지지율을 넘어섰다.

다만 고민도 적지 않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후보와 ‘원팀’이 될 수 있을지가 일단 의문이다.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당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상태에서 나온 경선 승복 사전 선언이다.

 

다만 홍 후보 본인은 경선에서 승복하더라도 홍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도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느냐 여부는 또다른 문제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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