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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마다 6조원씩 늘어 누적부채 60조원 , 여의도 면적 8배 부동산 보유

등록일 2021년10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엄태영 의원 국감자료…"조속히 매각해 경영효율 높여야"

해마다 6조원씩 부채 늘어...2025년 165조원 달할 전망

과반주주 정부, 정치공약인 탈원전·태양광·한전공대 고집에 적자 개선 어려울 듯

 


 

올해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와 6개 발전 자회사의 올해 당기 순손실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부채규모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5년전 주가의 39.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부채만 60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가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도 다수 있어 이를 조속히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전이 소유한 건물·토지 등 부동산의 면적은 총 2천442만9천㎡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달한다. 부동산 총 장부가액은 8조6천267억원으로 추산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부동산 총 보유 면적은 약 37만평 증가했고, 부동산 장부가액은 7천453억원 늘었다.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 아직 매각하지 않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의 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116곳에 약 3만8천720평으로 조사됐다. 해당 부동산의 장부가액은 498억원이다.

 

한전의 지난해 부동산 임대 사업은 1천130건이며 이를 통해 얻은 임대 수입은 114억원이었다.

 

엄 의원은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한전은 불필요하게 보유한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을 조속히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표] 한전의 보유 부동산 현황(단위: 천㎡, 억원)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면적 장부가 면적 장부가 면적 장부가 면적 장부가 면적 장부가
건물 3,674 20,618 3,748 20,665 3,824 20,673 3,971 22,592 4,173 23,536
토지 19,532 58,196 19,710 59,305 19,815 60,241 20,016 62,927 20,256 62,731
합계 23,206 78,814 23,458 79,970 23,639 80,914 23,987 85,519 24,429 86,267
 

 
한전과 6개 자회사는 보고서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강화 ▲원전 해체로 인한 충당부채 등을 부채 증가의 주요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다.
 

특히 정치공약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의 설립이 실질적인 공기업 한전의 재무적 부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한전과 자회사들은 2025년까지 전남 나주에 한전공대를 설립에 들어가는 비용 8000억원을 부담해야 하고, 2031년까지 6100억원을 운영유지비로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명호 의원은 이날 “탈원전, 태양광, 한전공대 등 정치적 공약에 휘둘려 에너지 공기업들이 빚더미에 오를 것”이라며 “현 정부의 아마추어 에너지정책이 전기요금 인상을 가속화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데, 킬로와트 당 발전비용이 60원 정도인 원전을 제외하고, 2배 정도 비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수요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탈원전에 따른 대가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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