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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고 1·2' 백신 예약...자녀 접종을 놓고 고심하는 학부모들

등록일 2021년10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일(5일)부터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선택하면 되는데, 학부모들은 자녀 접종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만 16~17세(2004~2005년생)는 오는 5일 오후8시부터 29일 오후6시까지 백신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고3처럼 학교 단위가 아닌 개별적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하는 방법이다.

 

접종일은 오는 18일부터 11월13일까지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만 12~15세는 오는 18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11월1일부터 접종한다.

등교·원격수업 모두 출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접종 후 이틀까지는 증빙자료에 따라 결석과 지각, 조퇴 등을 출석으로 인정한다.

 

접종 후 사흘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질병에 따른 출결로 처리한다.

중간·기말고사와 백신 접종이 겹칠 경우 시험을 보지 않아도 인정점이 부여된다.

 

다만 학교별로 시험 기간이 미리 고지되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이 이 기간을 피해 백신을 예약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은 청소년 백신 접종 시 유의사항, 이상 반응 증상 대처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 선택을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두고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엇갈리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3%는 "만 12~17세의 자녀가 있다면, 접종 시킨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0%는 "접종 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접종을 맞히지 않겠다는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혹시 모를 '부작용'이다.

 

10대 확진자들의 치명률이 매우 낮다고 보고된 가운데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고등학생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고1 학부모 A씨는 "부작용이 우려돼 현재로서는 접종을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자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이 원하지만 학부모가 반대할 경우 백신 접종은 불가능하다.

 

접종 시 보호자가 동행하거나 보호자의 동의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 백신 예약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전 세계 청소년 백신 접종 동향, 부작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천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분히 지켜보다가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초기에 비해 잔여백신 예약이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에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원할 때 맞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공식적인 접종 시기인 오는 18일 이후부터는 소아·청소년도 다른 집단과 동일하게 잔여백신 접종이 허용된다"며 "현재 12세 이상 접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백신인 화이자 백신만 잔여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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