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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둔 큰 불,영덕 전통시장 화재로 상가 70여 곳 피해,상인들 망연자실

등록일 2021년09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기 흡입 등 2명 구조…인명피해 없어

정부, 긴급대책회의 “조속한 복구 지원”

 


 

오늘(4일) 새벽 3시 20분 경 경북 영덕의 한 전통시장에서 불이 나 상가 7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경북 영덕에 있는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29분쯤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장 내 점포 78곳과 주택 1동이 불에 탔다.

 

이 중 점포 48곳은 전소해추석 대목을 바라보던 상인들이 망연자실했다.

 

전체 점포 225곳 중 34%가 화재 피해를 봤다고 경찰은 전했다.

 

불은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영덕소방서는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고,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1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서 관계자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55분쯤 소방서 인력 전체와 소방차 32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5시57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난 이날 장날인데다 추석을 앞둔 시기여서 팔기 위한 물품을 들여놓은 상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 건어물점 상인은 “명절 차례 때 많이 팔리는 동태를 31개 상자 들여와서 다 포를 떠 놓았고 조기, 도미 등도 많이 들여놨는데 건질 게 하나도 없이 탔다”고 안타까워 했다.

 

상인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 복구에 대응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영덕시장과 가까운 오십천 옆 둔치에 임시로 시장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이렇게 시장이 다 불탔는데 인근 강변에 장을 연다고 해서 누가 장 보러 오겠느냐”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한 가게 수족관 냉각기 과열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속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고 받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약속했다.

 

이 본부장은 “피해 상인들이 신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차질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피해현장을 둘러 본 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현장지원 상담소를 설치해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소방청은 화재 원인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영덕군 등 관계기관은 국과수 정밀감식 조사를 마친 뒤 폐기물처리, 시설 안전 점검, 임시영업 시설 조기 설치 등을 지원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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