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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전웅태,사상 첫 동메달 획득,여자 배구 아쉬운 패배,야구는 4위로 마감

등록일 2021년08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4강전서 0-3 완패

미국에 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김연경 “세르비아전 물러설 곳 없어… 잘 준비”


 

한국이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근대5종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천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천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천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32·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각각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함께 출전한 정진화도 4위(1천466점)를 기록해 한국 근대5종이 경사를 누렸다.

지난 5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5경기 중 21승으로 9위(226점)에 그쳤던 전웅태는 이날 첫 경기인 수영에서 1분 57초 23의 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올라 316점을 더했다.

 

랭킹 라운드 35·36위의 맞대결부터 아래에서 차례로 올라가며 승리할 때마다 1점을 주는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는 발랑탱 프라드(프랑스)에게 져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전웅태는 펜싱과 수영을 마칠 때까지 그는 542점으로 8위였다.

 

승마에서는 제한 시간 1분 20초에서 4초를 넘기고 12개의 장애물 중 하나를 떨어뜨려 300점 만점에서 11점이 감점돼 289점을 얻었고, 승마까지 마쳤을 때는 중간 합계 831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 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전웅태는 그 강점을 발휘해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012 런던에 이어 2020 도쿄에서도 ‘4강 신화’를 써낸 여자배구 대표팀이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렸으나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한 수 위 전력을 실감하며 0-3(16-25 16-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날 오전 브라질의 라이트 공격수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어 출전이 불발되면서 브라질의 팀 분위기가 저하될 것으로 보였으나 탄다라의 공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레프트 대각에 위치해 전·후위를 교대로 오가며 브라질 공격진을 이끄는 페 가라이와 가비의 탄력 넘치는 공격력이 이날도 불을 뿜었기 때문. 특히 두 선수의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이었다.

 

지난 조별예선 첫 경기 맞대결에서도 17점을 뽑아냈던 페 가라이는 이날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56.52%에 달했다.

 

가비도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공격 성공률 42.86%)으로 힘을 보탰다.

 

페 가라이와 가비 외에도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브라질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47.05%였다.

서브 리시브 성공률 46.88%로 브라질에 근소하게 뒤졌던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레프트 라인, 라이트 김희진 등 날개공격수에게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패턴을 가져갔다.

 

그 결과 블로킹에서만 3-15로 크게 밀렸다. 에이스인 김연경조차 공격 성공률 37.03%에 10득점에 그칠 정도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33번의 공격을 시도한 박정아는 공격 성공률이 30.30%에 그쳤고 총 득점도 10점에 불과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진은 이날 공격 성공률은 19.04%로 또 다시 부진하며 5득점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미국과의 준결승에 0-3으로 패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치러진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세르비아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경기 뒤 김연경은 “브라질 블로커들이 저와 (박)정아한테 몰릴 것을 예상해 라이트나 센터쪽에서 득점을 많이 가져가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양효진과 김수지의 공격은 단 여덟 차례에 그쳤고, 김연경과 박정아가 팀 공격의 58.25%를 책임졌다.

김연경은 완패에 대해 “크게 할 말이 없다.

 

준비는 많이 했지만, 쉬운 플레이에서 미스가 잦았고,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2단 공격을 많이 만들었음에도 공격을 만들어내더라”라면서 “세르비아전은 물러설 곳 없다.

 

선수들 모두 마음가짐을 새로 고쳐먹고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대 10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을 모두 패하며 결승 진출 기회를 날려버린 한국은 밀려 내려온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무릎을 꿇었고, 결국 메달 없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낸 성적은 겨우 3승 4패에 불과하다.
 
2일 2라운드 이스라엘전 승리 이후 일본(4일), 미국(5일), 도미니키공화국(7일)에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예선 7승, 준결승, 결승)으로 목에 걸었던 금메달의 영광을 13년 만에 잇겠다는 출사표는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야구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고, 8년 뒤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열렸다.
 
하지만 야구를 하는 나라가 적고, 일부 지역을 빼곤 야구의 인기가 낮다는 이유로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가 이번 도쿄 대회에서 부활했다.
 
과거 야구 강국 쿠바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이어 미국이 2000년 시드니, 한국이 베이징 대회에서 각각 쿠바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올림픽 야구 디펜딩챔피언으로 이번 도쿄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오랜만에 선 올림픽 무대에서 ‘우물한 개구리’였음을 뼈저리게 확인해야 하는 수모를 당했다.
 
통틀어 이스라엘에 두 번, 도미니카공화국에 한 번 이긴 것이 전부다.
 
상대적으로 강팀인 미국과 일본에게는 모두 패하며 맥을 못췄다.
 
미국에게는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예선에서 승리했던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패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어려운 여건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입장도 있지만 “그동안 실력보다 높은 인기에 취해 냉정한 현실을 모르고 국내에서 잘난척 하던 한국 야구가 국제 무대인 도쿄에서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임을 보여주면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한국 야구는 도쿄 입성 직전에 방역 지침을 위반한 일부 프로 선수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일탈로 리그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고, 이들의 도덕 불감증과 이 사안을 둘러싼 이기적인 특정 구단의 행태가 드러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야구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하는 프로야구가 정말 어려운 처지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야구 모자나 유니폼을 입고 다니지 않는다.
 
야구 용품을 착용하면 친구들에게 핀잔을 들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구동성으로 위기의식을 전했다.
 
이런 와중에 야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침으로써 여론의 반전을 꾀하고, 한국 야구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본 땅을 밟았지만 결국 좋은 결과도, 어떤 감동도 만들지 못했다.
 
뼈아픈 교훈과 해결해야 할 과제만 잔뜩 남겼을 뿐이다.
 
이날 6대 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 완전히 무너지며 고개를 숙인 오승환은 경기 후 “앞으로 나아갈 부분이 명확히 남아있는 것 같다.
 
많은 선수가 힘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다 마쳤는데, 기대하시고 많이 응원하신 팬들에게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니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훈 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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