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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차키, 몰카였다…범인은 10년지기 친구 아빠,몰카 영상보니?...'경악'

등록일 2021년07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친구 아버지에게 ㅁㅋ(몰카, 불법촬영)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을 불법촬영했다는 하소연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본인을 ‘지방에 사는 20대 대학생’이라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불법촬영을 한 피의자가 ‘십년지기’ 친구 B의 아버지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타임포스트 취재 결과 현재 경찰은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B씨의 집에 자주 놀러갔고, 그의 아버지와도 친해 평소 셋이 함께 술을 마시고 생일파티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1일 충남천안동남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달 20일 A씨는 불법촬영을 당했다며 고발을 접수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메모리카드와 불법촬영 장비를 넘겨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불법촬영 장비는 '자동차 키' 형태였다.A씨는 자신의 사연을 경찰 고발 뒤인 지난달 30일 '네이트판'을 통해 알렸다.

 

자신처럼 불법촬영 피해를 당했지만, 신고를 못 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면서다.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십년지기 친구의 아버지라고 한다.

 

A씨는 "그분도 저를 수양딸이라고 부르시면서 정말 딸처럼 예뻐하셨고,저도 어버이날과 생신 등이 되면 챙겨드리는 사이였다"라고 했다.

 

불법촬영 사건은 지난달 중순께 발생했다고 한다.

 

A씨는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었고, 저녁에 날씨가 더워 샤워를 했다.

 

그런데 차키가 있더라"라며 "처음엔 몰래카메라인지 몰랐으나, 샤워를 하고 다시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1종 보통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차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었다”면서 “차키에 로고가 없었다.

 

그는 “그 때의 충격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저는 저 차키가 이상하더라도 절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에, 몰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저희 부모님의 현대 싼타페 차량과 동일하게 생긴 차량키인데 뭔가 이상했다.

 

버튼도 3개밖에 없었고. 그래서 한번 버튼을 눌려봤더니 버튼이 장난감처럼 딸깍딸깍 하고 눌러지더라”라고전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구글에 ‘차키 몰카’라고 검색해 같은 모델의 초소형 몰래카메라 판매 페이지를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친구 아버지가) 혼자 살고, 외롭고 잠깐 미쳐서 그랬다는데, 할많하않(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다”라며 “현재는 경찰에 신고했고 그 사람의 자백도 받아낸 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친구 집 화장실에서 발견한 차키 모양의 불법촬영 장비를 분리하자, 인터넷 판매 소개글처럼 내장 메모리카드와 충전단자가 나왔다고 한다.

 


 

A씨는 "현재는 신고를 한 상태고 그 사람의 녹음본 자백도 받아낸 상태"라며 "계속 친구 핑계 대면서 한 번만 봐달라는데 어떻게 딸 있는 아버지가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가해자인 친구 아버지는 자신의 불법촬영 행각이 드러난 뒤 A씨에게 용돈 30만원을 매달 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또 “제 몸이 나온 불법 촬영물이 있기 때문에 신고하지 말까도 고민했지만, 그럼 그 인간 좋은 꼴밖에 안 되기에 신고했다”며 “웃긴 게 신고를 미뤄 달라고 연락도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요즘엔 진짜 정교하게 나온 초소형 카메라도 많은데 여러분도 조심하시고, 의심 가시면 바로 신고하시길 바란다”면서 “내 몸은 내가 지키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무도 못 믿는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관련 신고가 지난달 20일 접수된 것은 맞는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가 친구의 아버지라고 설명했는지' 등 물음에는 "사건의 구체적인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곧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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