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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故손정민 부검 결과…"익사 추정, 머리 자상은 직접사인 아냐"

등록일 2021년05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되 대학생 고 손정민씨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손씨 부검감정서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보냈다.

 

감정서에는 ‘손씨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과수는 시신 발견 직후 부친이 언론을 통해 공개했던 왼쪽 귀 뒷부분 자상에 대해서는 1차 감정과 마찬가지로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봤다.

 

국과수는 “머리에 생긴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망 시간에 대해서는 ‘음주 후 2~3시간 후’로 추정됐다.

한편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날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한강 인접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이 중 한 목격자는 오전 4시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든 것을 확인하고 깨웠다”고 말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이 목격자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친구를 찾다가 A 씨를 발견했고, 그를 깨워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손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는 오전 3시38분 이후부터 4시20여분쯤 까지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손 씨와 A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수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의 술을 구매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유의미한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시간대를 탐문하던 중 굉장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제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 씨의 친구 A 씨는 전날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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