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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700명···91일만에 최다,'4차 유행' 우려 커져,영국 AZ 백신 접종 30세 미만 다른 백신 권고

등록일 2021년04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월7일 이후 91일만에 '최다' 기록
지역발생 674명…해외유입 26명
누적 10만7598명, 사망자 2명↑ 1758명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으로 집계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여 만에 700명대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6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신규 확진자가 70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8명) 500명대를 넘어선 직후 곧바로 700명대 확진자 규모로 올라섰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3차 유행 저점이 온전히 내려가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차 유행 목전에 다다른 상황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오는 9일 앞으로 2주간 새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거리두기 기준 2.5단계마저도 초과한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이후 최근 한 주간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각각 533명→521명→514명→449명→460명→653명→674명이다.

 

주간 평균치는 543.4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400~500명 기준을 초과했다.

서울과 경기의 확진자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전날 서울에서 239명, 경기에서 22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두 곳의 신규 확진자가 나란히 200명을 초과했다.

서울과 경기의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동시에 200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7일 292명(서울), 294명(경기) 이후 91일 만에 처음이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 23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485명으로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2.0%다.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지면서 한때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5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대체로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6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수도권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단번에 70%대로 치솟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과 충청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날 부산에서 51명, 대구에서 10명, 울산에서 13명, 경북에서 11명, 경남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대전에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세종에서 7명, 충북에서 8명, 충남에서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상대적으로 호남권과 강원, 제주의 확진자 증가세는 전북을 제외하면 다른 시도 지자체에 비해 안정됐다.

 

강원에서 6명, 전북에서 24명, 전남에서 1명, 제주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26명 중 7명은 검역 단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자가격리 중 확인된 19명은 경기 7명, 서울 5명, 인천과 충남 각각 2명, 부산과 강원, 경남 각각 1명씩이다.

현재 격리 중인 총 확진자는 748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12명이며 사망자가 2명 늘어나 1758명이 됐다.

한편 전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만5860명 늘어났다.

 

이에 따른 총 1차 접종자는 107만5574명이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는 4만2647명이다.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전문가들은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늘리는 접종 계획을 짜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도 이날 AZ 백신과 관련,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양 기관은 모두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예방에서 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EMA가 전 성인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한 반면, 영국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면서 30세 미만에는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에서 안전성위원회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코로나19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MA는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례는 접종 2주 이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한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MA는 기존에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AZ 백신 사용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접종 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EMA 안전성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4일까지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CVST 사례는 169건으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접종이 이뤄진 AZ 백신은 3천400만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 백신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으며, 중증 질환과 입원을 막고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JCVI는 이날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인해 30세 미만에는 가능하다면 AZ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JCVI 위원장인 웨이 셴 림 교수는 백신 관련 규제 당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브리핑에서 어떤 연령대에 어떤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심각한 안전 우려가 있어서가 아니라 극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특정 연령대에 어떤 백신이 나을지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의약품 당국의 이날 발표는 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사례가 계속 보고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 AZ 백신 접종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EMA와 영국 당국의 발표 후 일부 유럽국은 AZ 백신 접종 대상을 수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앞으로 60∼65세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고, 벨기에 정부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만 접종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6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백신을 공동 개발한 AZ와 옥스퍼드대는 그러나 유럽과 영국 당국이 백신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AZ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양 기관이 자사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고, 옥스퍼드대는 희소 혈전과 백신 간 관련 가능성이 드러난 점은 (당국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AZ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소한 혈전 사례 간 인과관계와 관련해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GACVS)의 코로나19 소위원회는 최신 자료를 검토한 뒤 발표한 잠정 성명에서 백신과 가능한 위험 요소 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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