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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AZ백신,혈전 연관있,당국도 검토중

등록일 2021년04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고위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던 기존 EMA 권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AFP,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EMA의 백신 전략 담당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6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발레리는 "내 의견상 우리는 지금 (혈전과) 백신의 연관성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혈소판 결핍 뇌혈전증이 조사해야 할 주요 사건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몇 시간 안에 우리는 연관성이 있다고 밝힐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것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아직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어떤 요소가 혈전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EMA가 이날 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발레리는 백신의 위험-편익 비율을 따질 경우 백신 접종이 여전히 이득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연령대별 영향을 보다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편익 비율상 모든 연령대에서 백신이 이득일지 이해하려면 아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의약품 승인 담당 기관인 EMA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장해 왔다.

 

지난달 유럽을 중심으로 20여 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 발생 우려에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가 EMA 결론에 따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혈전 부작용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

 

일부 나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이후 주로 젊은층에서 혈전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고령자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독일(60세 이상), 프랑스(55세 이상), 스웨덴(65세 이상), 핀란드(65세 이상), 아이슬란드(70세 이상) 등이 잇따라 고령자에게만 접종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영국, 독일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모두 30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독일의 경우 31건의 혈전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 중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노르웨이에서도 6건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모든 연령에 대해 접종을 계속 중단한 상태다.

 

EMA는 접종 지속을 권고한 뒤로도 혈전 발생 사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특별 전문가 회의를 거쳐 4월 초 관련 권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했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일부 현지 언론은 그러나 영국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 우려로 30세 이하에 대한 이 백신의 접종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6~9일 EMA 총회 발표내용 등을 추가 검토한 뒤 백신· 혈전 관련 전문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정훈 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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