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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친형 처벌? 박수홍 고운심성 미담,보육원 시절의 자랑이자 추억…큰 행복 주신 분"

등록일 2021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30년간 출연료 등을 떼였다는 의혹을 인정하면서 친형 측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후 친형에 대한 공분이 일면서 네티즌 수사대가 친형의 행방을 찾아 나섰을 정도다.

 

또 박수홍이 친형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형사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로이어프렌즈’를 운영하는 박성민·손병구·이경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전날 ‘박수홍 친형 횡령사건 처벌은?(feat. 변호사피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세 변호사는 그동안 알려진 얘기들을 토대로 이번 사례에 대한 법적 해석을 내놨다.

먼저 이번 건은 가족 간의 범죄 의혹이라는 점에서 ‘친족상도례’가 하나의 쟁점이 될 수 있다.

 

이는 직계혈족이나 배우자, 동거 중인 친족이 사기·횡령·배임 등 재산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이다.

 

박수홍씨와 형이 ‘동거 중인 친족’이라면 처벌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손병구 변호사는 “가족 내부에선 친족상도례가 적용될 것 같지만 이 사건에선 형이 직접 박수홍씨 재산을 직접 건드렸다기보다 회사를 하나 만들어놓고 그 회사에서 몰래 그 돈을 빼간 것 같다”며 “피해자는 박수홍씨보다 회사가 될 수 있어 회사가 피해자면 이 상황에서는 친족상도례 적용이 배제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변호사는 “회사를 배제하고 만일 피해자가 박수홍씨라고 봤더라도 동거하는 친족은 아니라 별도로 살면 친고죄가 적용돼 피해자의 고소가 있으면 처벌이 가능했던 사안”이라며 “일단 회사가 피해자이기에 처벌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지금 (피해 규모를) 100억 정도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수홍이 민사소송을 통해 친형으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해석이 나왔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선행을 알리는 글이 게재돼 화제다.

31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는 애신보육원 출신이라고 밝힌 A씨가 댓글을 통해 박수홍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수홍이 아저씨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땐 중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됐다"며 "저희 시설을 후원해주시면서 제가 살면서 처음 본 연예인이기도 하다"라고 추억을 돌이켰다.

이어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보고 이은결 마술도 보고 많은 개그맨과 가수분들도 볼 수 있었다"며 "그때 저희 시설 아이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을 것 같다. 아무리 어렸지만 저희 아껴주시는 거 다 느꼈다"며 선한 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아이뉴스24

박수홍의 선행을 알리는 글이 게재돼 화제다. [사진=박수홍 유튜브 채널 댓글 캡처]



A씨는 "제1호 연예인,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을 주셨다. 이렇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또 "TV에 나오면 정말 많이 응원하고 감사했다. 그런데 최근 다홍이 얘기하시면서 우는 거 보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며 "이젠 정말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글 처음 써봐서 어색하지만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보잘것없는 저의 어린 시절에 크게 자랑할 수 있는 큰 추억이었다"며 "정말 정말 감사하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방송을 위해 방문했던 보육원을 후원하며 20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박수홍은 자신의 출연료, 계약금 등 100억원을 친형이 횡령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29일 SNS을 통해 "형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가족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박수홍과 얽힌 자신들만의 기억을 꺼내 놓았다.

 

이들에 따르면 박수홍은 방청객으로 방송에 참여한 이들에게 선뜻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하는가 하면, 술이 취한 상태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위해 사과하고 90도로 인사했다.

방송사에서 박수홍을 실제로 겪은 방송계 관계자들의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KBS '여유만만' 진행하실 때, 고작 3개월 정도 같이 일했던 막내 작가다.

 

대본 가져다 드릴 때 외에는 그다지 접점도 없던 막내에게 늘 웃으면서 '오늘도 힘내자'고 하시던 선한 인상, 아직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약 8년 전쯤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사람이다.

 


 

기억 못 하시겠지만 다른 가수 스타일리스트인데도 불구하고 무대 밑에서 따스하게 인사해 주시고 물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당신은 참 성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까"라고 응원했다.

현재 박수홍은 기존에 형이 운영하던 소속사에서 나와 자신의 반려묘 이름을 딴 1인 소속사를 설립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모친이 매주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는 다음 주에, 박수홍이 출연하는 MBN '동치미' 녹화는 4월 초에 각각 예정돼 있다

박성민 변호사는 “박수홍씨 형이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민·형사상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한국으로 계속 돌아오지 않고 소송에 대응하지 않으면 사실 좀 약간 어려워질 수 있다”며 “상대방이 계속 연락받지 않으면 재판을 진행한 뒤 공시송달을 하게 될 거고 박수홍씨가 주장하는 것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당연히 형은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박수홍씨가 판결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박수홍씨 형이 한국에 재산이 있어야 그 재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박수홍씨 형이) 돈을 다 현금으로 빼서 미국으로 가져간 뒤 국내에 재산이 없다고 하면 소송에선 이겨도 사실상 피해본 재산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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