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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학폭 인정 사과

등록일 2021년02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두 선수, OK금융그룹 구단 통해 “씻을 수 없는 상처 안겼다”
피해자 “고교시절 급소 폭행당해 고환봉합 수술받아” 폭로
“오늘 사과 문자 받아…후배들 ‘용기 내줘 고맙다’고 해"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소속 선수 송명근(28)과 심경섭(30)의 학교폭력 의혹을 시인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되어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등학교 재학시절 피해자와의 부적절한 충돌이 있었고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하였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샀다.
 

작성자 A씨는 “이 글이 주작이라고 논란이 된다면 분당차병원에서 수술했던 수술 기록지를 주말이 지나고 첨부하겠다”고 강조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A씨는 “폭행이 일상이었던 그때의 우리들의 일상은 절대 일반적인 게 아니었음을 이제 와서 고백하려 한다.

 

어떤 운명의 장난인지 10년이나 지난 일이라고 저도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들을 보고 저도 용기를 낸다”며 “이 얘기를 꺼내는 순간 배구계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웬만하면 제가 누군지 알고 당사자가 누군지 알기 때문에 제가 누군지 소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고교 1학년이었던 A씨는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A씨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또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며 “제발 이 글을 당신들 모두가 보고 그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세상이 많이 좋아졌네요, 글쓴 지 하루 만에 기사화되고 당사자들 평생 연락 한 번 없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진심 어린 사과받으면 글 내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프로배구는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둘은 학창 시절 폭력에 관한 폭로가 나오자,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며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씨는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학년 선배가 송명근이었다.

 

A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그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못 들었던 기억에 아직도 원통하고 억울하다.

 

반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적는다”라고 기술했다.

 

그는 “당시의 힘든 기억을 잊을 수 없고, 평생 갖고 살아야 할 육체적 통증도 있다.

 

나는 배구선수가 되기 싫었다. 같은 학교에 있는 당신들이 너무 꼴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도피하듯 살았고, 운동 그만둔 후 세상에 살아남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며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당시의 고통과 후회를 풀어냈다.

 

A씨는 “심지어 감독조차 이 일을 덮기 위해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했다”며 “○○○, ○○○ 당신들은 평생 반성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할 마음이 있으면 12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이 얘기를 꺼내는 순간 배구계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웬만하면 제가 누군지 알고 당사자가 누군지 알기 때문에 제가 누군지 소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등학교 1학년때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도 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에도 지각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한 선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 선배는 심경섭이다.

 

A씨는 가해자들의 문자 메시지 등을 받은 뒤 “많은 선후배에게 연락을 받았다. 후배들이 ‘용기 내줘 고맙다’고 한다.

 

당사자들에게도 사과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며 “우리들(피해자)의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게 증명되니,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여자 배구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 문제가 커지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대표팀 제명을 넘어 영구 제명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타임포스트 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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