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어린 신도들을 영맥이라고 하며 노동까지 착취했다.
영맥은 오 목사의 시중을 들며 영적인 에너지를 돕는 신도로 일반 교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
이날 방송서 '안산 Y교회'에 거주했던 한 피해자는 "'안산 오목사'는 여성끼리 유사 성행위를 시키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음란죄 상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안산 오목사)은 항상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행위들이 일어날 때마다 영상을 수천 개 이상 촬영해왔다"라고 폭로, 세간을 경악케 했다.
한편 '안산 Y교회' 주인, '안산 오목사'는 성착취 외에도 노동, 현금 착취, 강제 결혼 등으로 어마어마한 일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오 목사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몸이 안 좋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제보자 여성은 "자기가 이가 없으니까 교회 사람들도 이가 없게 만들고 앞니 4개 뽑는 사람도 여러 명 있었다"고 폭로했다.
오목사가 사는 곳은 안산 전원주택 단지에서도 눈에 띄는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집 근처에는 고급 승요차들이 눈에 띄었다.
집안 장식장에 진열된 수백개의 시계는 고가의 명품이었다.
또한 안산 오목사는 목사라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악세서리를 즐겨했다고.
안산 구마교회 오목사는 어떻게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걸까.
안산 지역 과외 전단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거라는 제보자의 주장. 제보자는 과외 뿐만 아니라 안산 내 공부방 대부분은 안산 구마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제작진이 발견한 공부방 전단지 주위에는 교회 홍보 전단지도 있었다. 제보자는 "최초는 목사 동생 부인이었다.
그 목사 동생 부인이 대학생 때 과외를 하다 보니까 액수가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사람(현금하는 사람들, 일명 물맥)에게 시켰다"고 했다.
이어 제보자는 "과외는 액수에 한계가 있었다. 액수를 올리 수 있는 공부방으로 확장됐다"고 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에 교회에서 집단 생활을 했던 물맥들. 왜 구마교회 오목사는 물맥들이 대학에 못가게 했을까. 제보자는 "인생을 망하게 만드는 거라고 했다.
세상과 단절돼야 영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즉 교회에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부방에서 어린 아이들을 물맥으로 포섭해 노동 착취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묻기 위해 오목사 일가를 찾았다.
오목사 일가는 "어떻게 일방적인 말만 듣고 그러는 줄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제작진이 만난 물맥들 대부분은 신용 불량자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교회를 나오기 힘들었다고. 또한 안산 구마교회 오목사는 물맥들을 사회와 단절시키기 위해 2G폰 사용을 강요했다고 했다.
7년 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학원에서 만난 한 교사를 유달리 믿었다는 오은별(가명) 씨. 그것이 화근이었다.
오은별 씨는 대학 진학 일주일 전 돌연 집을 나갔다고 했다.
7년 동안 가족을 찾아온 건 단 두번, 목적은 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한달 전 은별 씨를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는 은별 씨의 동생은 그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멋내기 좋아하던 은 별씨는 7년 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제보자는 은별 씨에 대해 "지금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확인 결과 은별 씨에게는 2명의 아이가 있었다.
가출한 뒤 며칠 후에 갑작스럽게 결혼 통보를 해왔다는 은별씨. 은별 씨의 첫 번째 남편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물맥 중 한 명인 손호중(가명) 씨였다.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7명의 물맥 중 5명이 20대 초반에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그 시작은 오목사의 부인이 젊은 물맥들을 모아놓고 농담처럼 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보자는 "오목사 부인이 '너희끼리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목사 부인이 지어준 사람들끼리 며칠 후에 결혼을 했다고.
더 황당한 일은 그 뒤에 일어났다. 오 목사 부인이 신혼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물맥들을 제주도로 데려가 아이를 가지라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했다.
부부가 만날 수 있는 날은 오목사 부인이 성관계를 지시하는 날 뿐이었다.
억지로 임신 시킨 후에도 임신부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태교는 고사하고 출산 전까지도 일을 했다고.
출산 후에는 산모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당했다고. 모유 수유 뿐만 아니라 아이를 안아볼 수도 없었다.
오목사 일가들이 아이를 돌봐주겠다면서 돈을 벌어오라고 시켰다고 했다.
교회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 젊은 물맥들이 낳은 아이었다.
오목사 일가는 왜 아이를 낳으라 강요했던 걸까.
부모인 젊은 물맥들이 교회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볼모인 동시에 헌금을 채울 가장 좋은 수단이 아이었기 때문이었다.
교회의 아이들 경우는 물맥들이 아이들이 상당수였다. 한 제보자는 "오목사가 '너도 나중에 네 아기 크면 같이 음란죄 상담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 아이들이 제보자들처럼 커서 물맥들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