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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논란'AI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오늘 입장문 밝혀

등록일 2021년01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혐오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이루다는 정상 서비스 중이다.

 

스캐터랩 측은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자마자 발표해서 아직 기술적으로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조속히 서비스를 잠정 정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캐터랩 측은 입장문에서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그런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간 베타테스트를 통해 혐오 표현 필터링 등을 적용했는데 예상치 못한 수준의 악성 이용자들이 나타났으며, 현재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사례들은 필터링 개선을 완료했다는 게 스캐터랩 입장이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서도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스캐터랩은 "이름·닉네임·이메일 등 구체적 개인정보는 이미 제거돼있으며, 전화번호·주소 등 모든 숫자 정보도 삭제했다"며 "비식별화·익명화를 강화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 사용 등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도 민감해 보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으로 보완하겠다"고 스캐터랩은강조했다.

 

스캐터랩은 "앞으로 편향 대화 검출 모델은 모든 분이 사용하실 수 있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한국어 AI 대화 연구 및 AI 제품, AI 윤리 발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루다는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이다.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으로 최근 이용자가 약 75만명에 달하는 등 크게 주목받았는데, 악성 이용자로부터 성적 도구 취급에 시달리더니 동성애·장애인·여성 차별 발언을 내놓기도 해 논란이 됐다.

 

스캐터랩의 다른 앱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충분한 설명 없이 이루다 개발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집단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캐터랩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래는 스캐터랩 입장문 전문
 

입 장 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https://luda.ai/)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본사가 개발한 챗봇 ‘이루다’는 출시된 지 2주 남짓의 시간동안, 75만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루다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혐오와 차별에 대한 대화 사례 및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이용자들의 문의가 있어 스캐터랩의 공식적인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혐오와 차별에 관한 부적절한 대화에 관하여

 


 

이루다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루다의 차별적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러한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사는 해당 이슈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지난 6개월 간의 베타테스트를 통해 문제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정 집단을 비하는 호칭이나 혐오 표현의 경우,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발견 즉시 별도의 필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사례들은 이미 개선을 완료했으며, 새롭게 발견되는 표현과 키워드를 추가해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이루다는 이제 막 사람과의 대화를 시작한 어린아이 같은 AI입니다. 배워야 할 점이 아직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루다는 학습자와의 대화를 그대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답변이 무엇인지, 더 좋은 답변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을 함께 학습하도록 할 것 입니다.

이번 학습을 통해 만들게 될 편향 대화 검출 모델은 모든 분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국어 AI 대화 연구 및 AI 제품, 그리고 AI 윤리 발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정보 활용에 관하여

 

본사는 이루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본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연애의 과학으로 수집한 메시지를 데이터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사전에 동의가 이루어진 개인정보취급방침의 범위 내에서 활용한 것이지만, 연애의 과학 사용자분들께서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데이터 활용 시 사용자의 닉네임, 이름, 이메일 등의 구체적인 개인 정보는 이미 제거 돼 있습니다.

전화번호 및 주소 등을 포함한 모든 숫자 정보, 이메일에 포함될 수 있는 영어 등을 삭제해 데이터에 대한 비식별화 및 익명성 조치를 강화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향후로는 데이터 사용 동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라도 민감해 보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보완하겠습니다.

스캐터랩은 한국어 자연어 이해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서비스하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AI가 5년 안에 인간 수준에 가까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는 AI가 인간의 친구가 되고, 인간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AI가 앞으로도 소외된 사람, 사회적 약자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대화 상대가 되길 바랍니다.

이루다는 그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스캐터랩은 일정 시간 서비스 개선 기간을 가지며 더 나은 이루다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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