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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느 평범한 가족' 16개월 입양아 살해한 엄마→다시보기 중단

등록일 2020년11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입양아 학대 치사 혐의
방송서는 '천사' 엄마로 둔갑
EBS 측 "해당 영상 비공개 처리"


 

다큐멘터리 방송에 출연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하던 비정한 부모가 입양아를 학대한 사실이 충격을 주고있다.

 

11일 EBS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전날 MBC 보도의 여파다.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했던 엄마 A 씨가 생후 16개월 된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 측은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BS 관계자는 11일 "해당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당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 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어느 평범한 가족'에서 가족들은 모여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계모는 사망한 입양아 A양을 안고 케이크 촛불을 불었다.

 

계모는 A양에게 "축하해! 건강해!"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당시에도 이미 A양이 이마에는 검은 멍 자국이 있고, 피부도 검게 변해 있었다.

알고 보니 계모는 자신의 친딸에게 여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입양을 진행했으며, '정이 붙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를 일삼았다고. 습관적인 방임은 지속됐고, 사례도 가지각색이었다.

외식을 나가며 A양을 지하 주차장에 홀로 두거나,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고,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의 기행이었다.

 

사망 당시 A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장파열이었다. 경찰은 계모가 무거운 물체 혹은 발을 사용해 A양을 내리찍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계모는 마사지, 수면교육 등의 핑계를 대 공분을 샀다.

계모는 A양 사망 당일 지인에게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음날에는 이웃에게 '공동구매'를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의 폭행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다.

 

영장 실질심사는 서울 남부지법에서 11일 오전 열린다.

해당 가족이 출연했던 VOD 영상은 중단된 상황. EBS는 "사망 소식을 들은 뒤 해당 동영상을 바로 비공개 처리했다"며 "해당 엄마는 메인 출연자가 아니라 지인 중 한 명이었다.

 

저희가 섭외한 출연자가 아니라 그 출연자가 입양가족 모임에 참석하는데 그와 관련된 사람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양을 정밀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은 방임 사건의 공범이지만 폭행 가담 여부는 수사 중인 상태다.




서울남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전망이다.

 

다음은 EBS 측 입장 전문


EBS는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습니다.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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