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에 상장폐지 결정,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870억 티슈진 지분 휴지되나

등록일 2020년1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인해 매매거래 정지 등 진통을 겪던 코오롱티슈진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뒤바뀐 성분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코오롱티슈진이 4일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소액 주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티슈진은 인보사라는 무릎관절치료제 신약으로 유명해진 회사이지만,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성분이 뒤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 퇴출 상태에 몰렸다.

 

작년 5월부터 거래 정지 중인 티슈진 시가총액은 거래가 정지된 작년 5월 말 기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현재 6만4555명으로, 지분 34.5%를 보유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는 2006년 세포유전자치료제로는 최초로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6년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17년 7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치료제는 개발만 된다면 골관절염 치료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품목 허가 전으로 치료제 효과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졌고 지난해 연골 세포로 알려진 인보사 2액의 주 성분이 신장 세포임이 드러나 많은 충격을 줬다.

특히 코오롱 측이 해당 사실을 알고도 허위기재했다는 점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되었다.

 

티슈진이 성분 변경 등 중요사항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의 심의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이의 신청 절차를 밟아 (상장폐지) 처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회사가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만약 거래소 결정대로 상장 폐지된다면, 지분 17.8%를 보유 중인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871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명예회장의 경우 지난 2017년 공모가(2만7000원) 기준으로 한때 티슈진 지분 가치를 1조원까지 인정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티슈진 상장 폐지가 확정되어 정리 매매까지 진행된다면 약 30억원(올해 정리매매 종목 평균 거래 가격)으로 지분 가치가 쪼그라들 전망이다.

 

이날 티슈진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지분 27.2%)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하락해 1만9750원에 거래됐다.

 

물론 티슈진 상장폐지로 모두가 손해를 보는 건 아니다.

 

티슈진 공매도(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것) 세력은 100%에 가까운 엄청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티슈진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3만6302주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