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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가짜 편지 확산, 진짜 유언은?…잡스 유언 진실 떠올리게 해

등록일 2020년10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건희 회장 작성 추정 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건강과 생명의 중요성 강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짜”라고 부인했다.

26일 삼성그룹 측은 이건희 회장의 편지로 확산된 글은 가짜라고 일축했다.

해당글은 1년 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던 '어느날 부자가 남기고 떠난 편지'를 짜깁기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려진 이후 어떠한 글이나 말을 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해당글이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편지로 둔갑된 것에 대한 출처에 의문이 일고 있다.
 
앞서 스티븐 잡스가 사망 후 그의 유언이라도 알려졌던 글도 대만의 한 수필집을 짜깁기 한 것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실제 스티븐 잡스가 남긴 유언은 '오, 와우' 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유언장 유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유포됐다.

 

글을 쓴 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건희 회장이 운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마치 고인이 남긴 글인 양 소개했다.

해당 글은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있나? 바로 건강한 몸이다”라며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라.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이다.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주고 돈을 벌어줄 사람은 있을 것이지만,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없으니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고 건강을 강조했다.




또한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는 한탄도 담겼다.

 

글쓴이는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낍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요"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작성한 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누구인지 간에 삶의 통찰이 담긴 좋은 내용이라며 감탄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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