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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서 피격 공무원 추모 집회,北 피격 공무원 아들 "아빠 명예 찾을 때까지 싸우겠다

등록일 2020년10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종로구서 피격 공무원 추모 집회

"부실 수사, 위로라도 진심으로 해야"
아들 편지도…"공부 잘해, 마지막 전화"
곳곳 집합, 차량 이용 100명 이하 집회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24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 앞에서 열렸다.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24일 "어린 조카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자라날 수 있도록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북한 피살 해수부 공무원 추모 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생의 희생이 국가에 던지는 의문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국가가 의무를 다 하느냐에 따라 가족과 이웃의 슬픔과 행복은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피격 사건 조사와 관련해 "수사에서 가장 많이 해야 할 사고 선박의 기본적 컨디션은 언급 없이 엉뚱한 프레임에 거짓수사를 하다 보니 부실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군과 해경은 기본만 지켰으면 아는 거짓보다 진실을 밝혀 달라. 만일 정보가 부족했고 변수가 많아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면 가족에 위로의 말이나마 진심으로 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꿈꾸는청년들 등 청년단체의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A씨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A씨의 아들은 23일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서 "공부 잘되냐고 물어보시던 아빠 전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해 본 적 없는데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자기들 편한 대로 말하고 판단한다"며 "아빠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사람은 아빠와 20년을 함께해 온 엄마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통스럽겠지만 아빠가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진실을 밝혀 아빠의 명예를 찾아주겠노라 약속했음에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증거로 내세우는 해양경찰의 발표가 저를 무너지게 만든다"고 적었다.

 

이는 해양경찰청이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에 대해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이 아닌, 현실 도피의 목적으로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데 따른 입장으로 보인다.

 

B군은 또 "내가 살기 위해 힘없는 사람의 목숨 하나쯤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아빠가 남긴 숙제다"며 "아빠가 남긴 숙제를 큰아빠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A씨의 형 이래진씨는 유족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과 해경의 부실 수사로 더 이상 값진 희생을 욕되지 하지 말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속히 동생의 유해 송환과 공동 조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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