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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NCC 폭발사고로 31명 중경상,7개 공장 줄줄이 생산중단

등록일 2020년03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48% 해당"…6개월 이상 가동중단 추정도

주민도 부상, 큰 폭발음 태안과 당진서도 들려

"사고수습에 최선 다할 것…피해액은 조사 중"

 


 

롯데케미칼은 4일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NCC) 폭발사고로 인해 총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불기둥이 수십m 높이로 크게 솟구쳐 주변 하늘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이 화재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3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공장관계자 8명이고 인근주민 23명이다. 이 중 근로자 2명은 부상이 심해 충남 천안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 같다”며 “서산시청에서 부상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폭발음에 놀란 주민 등도 부상자로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사고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내 방향족(BTX), 부타디엔(BD) 등 7개 공장이 가동 정지됐다.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에틸렌글리콜(EG)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내고 "금일 오전 3시경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지만,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말했다.

 

대산 공장은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21.8%를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상 2명을 포함해 인명피해는 31명이며 사망자는 없다"면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오전 9시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납사는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1200도 이상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하면 에틸렌·프로필렌·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에틸렌 생산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된다"며 "납사 분해 공정 중 압축 라인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 측 설명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폭발 충격 여파로 공장 주변 상가·민가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이 난 것 같은 매우 큰 진동으로 창문이 깨지거나 건물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내렸다는 신고도 소방본부에 여러 건 접수됐다.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깜짝 놀라 잠에서 깨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는 지난 2018년 4월에 수소이온 배관시설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같은해 1월에는 대산 BTX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진동은 대산공단에서 수십㎞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느껴질 만큼 컸다.
 
당진시 석문면 한 편의점주는 "갑자기 막 흔들려서 지진인 줄 알고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멀리서도 대산공단 쪽 하늘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불이 컸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일정은 납사 분해 센터 정비 상황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한 곳인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화학 사고가 반복된다.  
 

이밖에 2017년 10월 롯데케미칼 울산 공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나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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