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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 일가 사망6명으로 늘어

등록일 2020년01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들 잃어 실의에 빠진 셋째 위로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참변


 

설날인 지난 25일 강원 동해시에서 발생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27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 모(66) 씨가 숨졌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일가족 7명을 포함해 9명의 사상자가 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아들을 잃은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함께 한 가족 모임에서 불의의 사고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 자매마저 27일 오후 4시 26분께 숨졌다.

 

이 사고로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남편(55), 셋째 등 모두 6명이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남 5녀,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는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조울증 등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토바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최근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인덕션 교체 시기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 사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스레인지 철거 시 액화석유(LP)가스 중간공급업자가 배관 마감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해당 작업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가스 밸브 중간 부분의 막음 장치가 폭발 사고 당시 폭발력으로 분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펜션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가구주택’이고,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동해시에는 펜션 영업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셈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의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 용도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축주가 거부해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건축주의 협조로 소방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어 소방당국은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지만, 동해시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불법 펜션 영업을 적발해 절차대로 행정절차를 밟았더라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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