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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수처법 막아내고 소명 다한 후"…신당 창당 시사

등록일 2019년10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당과 무조건 통합은 없어…외눈박이 보수는 안돼"
"우리에겐 대구가 험지…대선, 중도·보수 단일후보 선출 동참"

유승민 "12월 정기국회 이후 행동나서"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는 21일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반대한다"며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대표인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과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여권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연말 법안 처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나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수처법 의결 후 선거법 처리 방식에 대해 "변혁의 다수 의원은 선거법은 아직 합의가 안 됐고, 패스트트랙은 날치기한 것이어서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는 반대의 뜻이 분명하다"며 "공수처법도,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현 지역구(대구 동구 을)가 험지다"라며 "지역주의를 깨려는 중도·보수 신당 후보라면 영호남에서 결판을 봐야 한다. 하태경(부산 해운대 갑), 권은희(광주 광산 을) 의원 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당으로서 수도권 바람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차출론이 나올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부연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선 "출마한다"면서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대선 본선에선 반드시 단 한 명의 후보로 여권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탈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 및 시점에 대해 "지난 4월 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날치기' 지정에 여권과 협력하는 것을 보며 마음을 굳혔다"며 "이후로는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을 규합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일 민주당이 검찰개혁 특위 회의를 통해 공수처법을 선(先)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선거법 합의 처리를 약속하면 공수처법은 우리 당 '권은희 의원 안'을 바탕으로 한 수정안을 먼저 표결하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권은희 안'이 민주당 안보다 훨씬 낫지만 여전히 집권세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공수처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는 공수처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선거법에 대해서도 "선거법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게임의 규칙'으로 여야가 각자의 안을 들고 모두 참여해 합의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렇게 야합한 적은 없다"고 반발했다.

유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던 3년 전 보수가 몰락했고, 이번 '조국 사태'로 진보의 몰락이 시작되며 다시 정치적 지진이 닥쳤다"며 "일단 진보의 가면이 벗겨졌는데, 보수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혁신하지 않으면 이들의 위선적 포장술에 또 당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탄핵에 찬성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국민 통합과 나라의 품격을 위해선 재판이 끝나면 당연히 사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정권이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이용해 보수의 분열을 획책할 텐데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내 상황 등 현안 관련 특별한 입장을 표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워낙 신중한 분이라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동참 의사를 서둘러 밝혀주면 고맙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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