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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조국보며 내 처지 비교…그저 무너트려야할 상징,인간 조국을 보라

등록일 2019년10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SNS에 글 올려…"나는 씹기좋은 안줏거리, 나에게 온갖 저주 혐오 퍼부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6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사람들에게 도구로서의 그(조 전 장관)가 아닌 인간으로서 그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감히 비할 수 없는 크기지만, 내 지난 처지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그들은 내 지난 삶의 한 부분들 도려내 그것이 '나'라고 흔들어대며 온갖 저주와 혐오를 퍼부었다"며 "내가 십수 년 전에 했다는 혐오에 감히 비할 바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를 상징으로만 보는 야만의 시대가 여전할 것이라면 나는 절망”이라며 “‘인간적으로는 안타깝지만’이라는 말은 비인간적이고 결국 비인격적인 비난을 끌고 오기 위한 전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탁 위원은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당신도 그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탁 위원은 201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성(性) 인식이 왜곡돼 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가 2007년 쓴 책인 ‘남자 마음 설명서’에 여성 비하 발언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야당과 여성단체 등은 이 책 내용을 언급하며 탁 위원을 비판했다. 결국 그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사과했다.

탁 위원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그들은 내 지난 삶의 한 부분을 도려내어 그것이 나라고 흔들어대며 온갖 저주와 혐오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사과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왔지만 애초에 사과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결국 그들이 요구하던 나의 사과는 사퇴를 끌어내는 과정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탁 위원은 “매일 밤 끝없이 변명하고 싶었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당신들이 공격하는 나의 과거에는 어떤 맥락이 있었다고”라며 “일부는 사실이 아니고 일부는 생략되거나 과장되었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비겁하게 나를 때렸다.
 
나의 사과는 사퇴를 끌어내는 과정에 불과했다”며 “당신들의 공격에 대해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었으나, 저열한 기자들의 편집된 문장과 기사에 항의하는 것은 무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나는 누군가의 흥밋거리였고, 씹기 좋은 안줏거리였고, 사람이 아니라 그저 무너트려야 할 상징이었다”고 부연했다.
 
탁 자문위원은 “그러나 나는 상징이 아니라 사람이다. 당연히 조국 교수와 그의 가족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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