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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죄 결론 범인 검거된 ‘화성 8차사건’도…이춘재 “내가 했다” 주장

등록일 2019년10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결론 나 범인까지 검거됐던 화성 8차 사건도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는 4일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사건 특별수사본부’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과의 11차 대면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태안읍 진안리(현 진안동) 자택에서 박모 양(14)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춘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화성 사건으로 분류된 10건의 살인사건 모두 그가 저질렀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8차 사건 발생 후 이듬해인 1989년 7월 윤모 씨(52)가 범인으로 검거돼 모방범죄로 결론지어진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현장에서 윤모(22·당시 나이)씨의 모발이 발견되며 범인으로 지목됐고, 이듬해인 1989년 7월 검거돼 같은 해 10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언론은 이번 주 초 경찰확인을 토대로 이 씨가 화성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차례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나, 경찰은 당시에는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모방범죄로 밝혀지고 범인까지 검거된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아무리 과거 자신의 범죄 행각을 털어놓는다고 하더라고 이미 범인이 잡혀 처벌까지 된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할 상식적인 이유가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이씨의 이런 주장은 자신을 화성사건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의 과거 수사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기 위한 수싸움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언론은 지난 2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의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이씨가 화성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차례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나, 경찰은 당시에는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애초부터 이른바 8차 사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9건을 화성사건으로 봤기 때문에 화성사건에 더해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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