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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여파 수도권 공공택지 몸값 뛴다…화성 동탄2 '182대 1'재건축단지는 직격탄

등록일 2019년08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기 신도시 등 공동주택용지 경쟁 후끈…3기 신도시 영향 없어
민간택지 상한제로 '토지비' 리스크 없는 공공택지 경쟁 더 심화될 듯

둔촌주공 조합 긴급 이사회…강남 재건축 전날 거래 문의조차 없어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의 직격탄을 피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조합은 13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전날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둔촌주공은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 가구 수가 1만2천32가구에 일반분양 물량만 4천787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정부가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 시행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 공공택지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방안이 발표된 지난 12일.화성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59블록 1필지 추첨분양 신청에 182개 업체가 몰려 경쟁률이 182대 1에 달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들어 '주택공급실적 300가구 이상'인 업체로 청약 신청을 제한한 공동주택용지 중에서 의왕 고촌(229대 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성 동탄2는 2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비교적 분양성이 보장되는 곳이라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침으로 공공택지 용지에 관심을 갖는 건설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 신도시 건설로 인해 미분양이 예상됐던 파주 운정3, 인천 검단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도 지난 4, 5월 공개 즉시 팔려나갔다. 파주 운정3지구 2개 필지는 각각 30대 1, 인천 검단은 2개 필지가 각각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중흥건설·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계약했다.

오산시의 세교2지구는 분양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우려와 달리 지난 5월 3개 필지가 모두 12∼3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서울과 인접해 있는 의왕 고촌지구 B-1블록은 지난 5월 분양에서 경쟁률이 229대 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앞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택지는 지금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LH의 택지 분양가가 토지비로 전액 인정되고, 기간 이자까지 가산해줘 오히려 상한제 시행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민간택지보다 낫다는 것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위축되고, 일반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의 '감정평가' 금액 리스크 때문에 땅 작업과 매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사업과 대규모 개발사업이 위축돼 대형 건설사들도 결국 먹거리 확보를 위해 공공택지쪽으로 눈을 돌릴 경우 공공택지 분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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