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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2인자 니카이,면담 연기 6시간만에 아예 취소…日자민당, 방일단 '문전박대'

등록일 2019년08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표면 이유는 '긴급 안보회의'…방일단 "중대한 외교결례" 항의
각의 결정 앞두고 '부담'작용한 듯…당내 강경파 의식 분석도

 

 

초당파적으로 구성된 국회 방일단이 일본 여당인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면담하려다가 사실상 '문전박대' 당했다.

 

자민당 측이 전날 오후로 잡혔던 면담 일정을 1일 오전으로 연기하자고 하더니 다시 6시간 만에 내부 회의를 이유로 들며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의회교류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석연치 않은 사유를 들이대며 면담일정을 막판 취소한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의회에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리스트) 지정 연기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방일단은 자민당 내 '2인자'로 꼽히는 니카이 간사장 면담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의 핵심 인물이다. 자민당의 간사장은 총리를 대신해 당의 운영 및 선거 대책 등 당무를 총괄한다.
 
당의 돈줄도 꽉 쥐고 있는 요직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아베에 이어 자민당 2인자로 불린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에 아베 총리의 특사로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적도 있다.  
 
자민당 측은 면담 취소 이유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회의를 해야 하는 점과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날부터 5일까지 국회가 열리는 점, 당내 인사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면담 일정을 특별한 사유 없이 거부한 것을 두고 중대한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우리 방일단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자민당 측에 항의 입장을 밝혔다.

방일단에 포함된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방일 기간 동안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못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국제 관례상 대단한 결례다.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본 자민당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했다.

다만 방일단은 다른 야당 의원들과의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

조 의원은 "오늘(1일) 오전 타마키 유우이치 국민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 (후쿠야마 테츠로우 간사장 등)입헌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일단 10명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일본 의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방일단 의원 일부는 일본 측에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여부 결정은 '최소한 8월 15일 광복절 이후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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