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미국 연구단체 "北 김정은 전용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평양 반입 추정"

등록일 2019년07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美연구단체 '대북제재 금수품' 김정은 전용차 반입경로 추적
"사치품 조달 소스, 90여개국…북, 최근 수년 고급차 800여대 구매"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북한으로 이동
'김정은 전용 벤츠' 유엔 대북제재위 "명백한 위반"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이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추적한 내용을 미국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북한의

 

전략적 조달 네트워크 노출' 보고서를 토대로 리무진 반입 경로 추적 내용을 전했다.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와 한국 부산항, 러시아 나홋카

 

까지 선박으로 옮겨진 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된 것으로 NYT는 전했다.

 

컨테이너에 적재됐던 것과 같은 기종의 차량이 지난 1월 북한에서 실제 목격됐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구에서 한 대에 50만달러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2개의 컨테이너에 각각 적재됐다.

 

차량을 처음에 누가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운송을 맡았다.

컨테이너는 41일간의 항해를 거쳐 7월 31일 중국 다롄 항에 도착했고, 하역 이후 8월26일까지 다롄 항에 머물렀다.

 

이후 컨테이너는 다시 화물선에 실려 일본 오사카를 거쳐 9월 30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컨테이너는 부산항에서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로 옮겨져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출발했다.

 

컨테이너 운송 위탁책임은 DN5505호의 선주인 '도영 쉬핑(Do Young Shipping)'이 맡았다.

 

마셜제도를 국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영 쉬핑'은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파나마 선적 석유제품 운반선

 

'카트린호'의 소유주다.

 

이 차량들을 실은 컨테이너는 토고 선적의 화물선 DN5505호에 실려 10월 1일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나홋카항으로 향한

 

후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껐다. 제재 위반을 위한 불법 환적에 동원되는 일반적 수법이었다. 

 

AIS는 18일 후에야 켜졌고, DN5505호의 당시 위치는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한국 해역이었다. DN5505호에는 벤츠 차량

 

대신 2588t의 석탄이 적재돼 있었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DN5505호는 나홋카항에서 석탄을 실은 것으로 돼 있다. 이 석탄은 이후 포항항에서 하역됐다. 

 

NYT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 벤츠들이 나홋카항에서 비행기를 통해 평양으로 수송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10월7일 3대의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들이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2019년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 570 등 금수품을 타고 등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3월 연례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에 대해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차량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