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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고유정 집중조명,신혼여행 때 짐 던지며 욕설

등록일 2019년06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전 남편 살해 피의자인 고유정(36)을 집중 조명했다.
 
“재력가 집안에서 귀하게 자랐다”는 주변인 증언부터, 고유정의 대학 시절 모습, 전문가가 분석한 범행 동기 등이 14일 오후 방송을 통해 다뤄졌다.
제주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씨가 결혼 직후부터 이상한 언행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고씨와 강씨를 잘 알고 있다는 A씨는 지난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유정은 대학 시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잉꼬부부가 이혼했다는 것 자체로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연애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A씨에 따르면 고씨는 2006년도 대학교 봉사 단체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강씨와 처음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 커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씨의 폭력성은 강씨와 결혼 후 갈등이 생기면서 드러났다. A씨는 “(강씨) 몸에 흉터가 아주 많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고유정이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더라. 물건을 던질 뿐만 아니라 할퀴고 때리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 (강씨가) 그냥 맞아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유정, 지역 유지 딸이다”

고유정은 제주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재력가 집안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고유정 측이 운영하는 업체를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 (사업이) 아주 잘 됐다”며 고유정 집안이 부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고유정이)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라서 본인 위주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성향이었다”고 했다.
 
그는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며 녹취파일을 들려줬다. 고유정과 전화통화 도중 녹음한 파일이었다.
 
고유정의 목소리는 중저음에 가까웠고, 말을 더듬었다. 그는 “사무실 한 번 오실 거죠?”라는 직원에게 “들를 곳이 있다. 월말이라서 바쁘다”고 답했다.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36)씨의 유족은 ‘사형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강씨의 남동생은 14일 “고유정은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어서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년 살다가 가석방될까 봐 무섭다”고 타임포스트에 밝혔다.

 

전문가 “고유정, 경계성 성격장애 일수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고유정의 범행은 매우 치밀했고, 잔혹했다.
 
범행 장소인 ‘무인 펜션’ 인근 주민들은 “고유정이 범행 전 이곳에 여러 차례 다녀갔다”고 말했고, 고유정이 범행 도구 등을 구입한 마트 직원들은 “‘날이 잘 드는 걸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기억했다.

고유정은 제주도를 벗어나 김포에 있는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로 온 뒤에는 준비한 ‘방진복’까지 입고 시신을 훼손했다.
 
사다리도 미리 구입해뒀다. 경찰은 “벽면 등 높은 곳에 혈흔이 튀었을 경우 그걸 닦아내기 위해 사다리를 준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왜 이렇게까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계성 성격장애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자존감이 바닥이고, 배우자나 가족을 통해 욕망을 충족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혼인 관계를 꿈꾸지만 욕망이 충족 안 되면 계속 불화를 만들고 폭력까지 행사한다”면서 “피해자를 굉장히 미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유정은 강씨와 아들의 면접 일정이 확정된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인터넷에 ‘졸피뎀’ ‘니코틴 치사량’ ‘살해 도구’ 등을 검색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경계성 성격 장애가 있다면 아이에 대해 애착은 못 느끼더라도 그것은 내 재산이고, 내 것”이라며 “내 영역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 재혼한 남편과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데 발목을 잡히니까 장애물을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한 듯”이라고 분석했다.

권일용 전 경찰청 프로파일러는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것은 ‘내가 체포되지 않겠다’는 이기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범행이 드러나도) 시신만 밝혀지지 않으면 범죄는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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