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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펜션사고 수사결과,7명 불구속 입건· 2명 구속영장 신청

등록일 2019년0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대성고 고3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사고는 부실 시공된 보일러 연통이 보일러 가동 시 진동으로 조금씩 이탈했고

 

이 틈으로 배기가스가 누출돼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릉펜션사고'의 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해 9명이 형사입건되고 그 중

 

2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 강릉펜션사건 수사본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 직원 30대 김모 씨와

 

아라레이크펜션 운영자 김모(70)씨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무자격 보일러 설치업자 최모

 

(45)씨와 가스시설 시공업체 관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 등 2명을 체포해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불법증축 등 건축법 위반 혐의로 펜션 소유주 2명도 입건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8일 사건 발생 이후 강원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강릉경찰서 형사과 등
 
72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 사고 펜션의 보일러 시공, 안전관리와 운영의 적정성 확인을 위해 관련자들과 점검·관리기관을
 
상대로 수사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된 일산화탄소 유출 경위에 대해 보일러에서 배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배기가스가 각 방으로
 
확산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펜션 주변의 CCTV 분석 결과 외부인 출입은 없었으며, 사고가 난 201호 객실 가스보일러 배기관이 분리된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보일러 본체와 분리돼 어긋난 틈으로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배기가스가 누출돼 펜션 객실로 확산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배기관이 분리된 이유에 대해 경찰은 보일러 시공자가 배기관과 배기구 사이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기관의 하단을 10㎝가량

 

절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배기관의 체결홈이 잘려나갔고, 이를 보일러 배기구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절단된 면이 보일러 배기구 안에 설치된

 

고무 재질의 원형 '링'을 손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배기구와 배기관 이음 부분에 법에 규정된 내열 실리콘으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배기관의 체결력이 약화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로 인해 보일러 운전 시 발생한 진동 때문에 점진적으로 연통이 이탈해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가 난 201호 객실 보일러 급기관에서 발견된 계란 2개 크기의 벌집은 보일러의 불완전연소를 유발해 부실 시공된

 

연통의 이탈을 가속할 수 있는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어촌 민박에 대한 가스안전관리 규정, 가스공급자의 보일러 안전점검 항목 등 일부 미흡한 점 등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 통보해 개선토록하겠다”며 “피해 학생과 가족들의 정신·신체적 안전을 위해 피해자보호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심리상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능을 마친 고교 3년생 남학생 10명은 강릉시 저동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지난달 18일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강릉과 원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명의 학생은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퇴원한 상태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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